▲전시장 내에서는 정부 연구개발 성과물 전시관을 구성해 각 기관과 참여 업체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선보였다. 마련된 행사는 △LED융합산업 허브구축사업 △LED 시스템 조명 기술 개발 사업 △OLED공동관 △인력양성공동관 △레이저 공동관 △R & D 공동관 등 총 6개다. 사진은 국제 LED&OLED 엑스포에서 한 해외 조명업체 관계자들이 다양한 조명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
국내 최대 규모 LED 전시회인 ‘국제 LED&OLED 엑스포 2016’이 6월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부, 부천시 등 14개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고 (주)엑스포앤유,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 LED&OLED 엑스포 2016은 총 15개국 267개의 업체가 570개 부스의 규모로 선보였다. 주요 전시 품목은 △LED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OLED 판넬 △OLED 모듈 △LED&OLED 관련 기기 등이다.
친환경, 고효율로 대표되는 LED‧OLED는 정보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조선, 의료산업 등과 융∙복합 기술경쟁력을 가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국내 LED 산업은 2013년 이후 중국산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상당수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LED 패키징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조직 개편에서도 사업부를 사업팀으로 변경할 정도였다.
그나마 세계 LED 조명 시장의 수요가 지난해 250억 달러에서 올해 3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는 대만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이 나왔고 지난해 LED 조명이 중소기업 적합품목에서 제외되면서 LG전자와 포스코LED가 LED조명사업에 진출하고 나섰지만, 기본 품질만 확보되면 LED 조명 시장에 진출하는 등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여전히 부담이다. 그만큼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라는 말이다.
이에 따라 LED&OLED 엑스포 전시 사무국에서는 LED 산업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나아가 국내 LED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 동남아 진출 투자 무역 상담회, LED 산업포럼 등 수출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다.
또 최근 역대 최대 규모로 LED 도로조명 구매에 나선다는 한국도로공사의 사업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관련 업체가 주목을 받았다. 올해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고속도로에 설치된 노후 조명의 교체뿐만 아니라 개통 예정인 신설 고속도로의 LED도로조명 교체 등 민간 자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정호그룹, 이피코리아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의 MLS, 알에프세미, 미국의 포세온(POSEON), 독일의 BJB 체코의 크라이투르(CRYTUR) 등 해외 참가업체가 지난해보다 20개사 가까이 더 참가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실장은 “최근 LED산업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중국 등 후발국 추격,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으로 다소 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LE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앞서나가기 위해 LED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산업간, 기술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LED&OLED 엑스포 전시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 LED 조명이 중소기업 적합품목에 제외돼 대기업이 관심을 두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LED 조명 산업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국제 LED&OLED 엑스포에서는 코트라와 함께 30여 개국 100여 개사의 구매능력을 갖춘 실질 바이어와 참가 업체 간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며 “‘동남아 진출 투자 무역상담회’에서도 인도네시아 아체주 일반공공사업부 부청장, 미얀마 전 과기부 장관을 초청해 해외판로개척, 기술보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림 기자
<출처:주간무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