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도체 회사로 알고 있는데, 조명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요.

알에프세미는 18년 전에 창업한 이후 마이크로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개발해서 생산,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폰에 들어가는 칩을 ECM 칩이라고 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도체 회사인 일본의 산요, NEC 도시바와 미국의 내셔널 세미컨덕터와 오랫동안 경쟁해 왔습니다. 현재는 그런 업체를 물리치고 전 세계 마켓 셰어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아이템은 스마트폰에 발생하는 정전기와 배터리를 충전할 때 일어나는 서지를 막아주는 보호소자(TVS) 반도체를 한 달에 2억 개 이상 삼성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LED 조명으로 7년 전에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LED 조명에 들어가는 구동장치는 항상 전류를 일정하게 공급해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정전류 소자라고 하는데, 알에프세미가 생산해온 마이크로폰에 들어가는 ECM 칩이 그런 특징을 가진 소자입니다. 이 소자로 세계 시장을 재패했기에 또 하나의 응용 분야로 LED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전시회 주요 출품 제품과 참가 목적은 무엇인지요.

무엇보다 많은 고객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회사에서는 주로 홍콩, 중국 광저우, 심천, 상해 전시회에 많이 참가했고 3년 전부터 LED&OLED EXPO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이고, 과거 전시회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도 미국, 남미, 독일, 일본 바이어를 많이 만났습니다.  

Q. 알에프세미 LED 조명의 특장점은 무엇입니까.

기존의 모든 LED는 구동장치는 SMPS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SMPS 구동장치는 수명이 짧은 것이 단점입니다. 짧은 이유는 그 안에 전해 콘덴서가 있는데 온도에 약하고, 그로 인해 LED는 온도가 올라가므로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알에프세미 제품의 특징은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 ECM에서 얻은 기술을 이용한 고유의 구동 방식에 있습니다. 바로 AC 직결형 구동 방식입니다. 세계 모든 조명인들이 인정하는 기술이기도 하며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Q. 전시회 기간 중 제품 홍보에 있어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요.

말했다시피 저희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수명입니다. 수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로등, 공장등, 공원등 외에 각종 실내등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은 300종류에 달하며 완제품 외에도 조명회사에 공급하는 LED 모듈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해외 영업 활동 상황은 어떤지요.

해외 영업과 관련해서는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주택공사 및 전력청과 에스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주택공사가 짓는 주택에 우리 등이 들어갑니다. 

그 외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는 가로등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도 튜브 공장등, 가로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도 지사가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여러 도시에서도 에스코(가로등)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도 LA에 지사가 있고 미국 뉴욕 주의 여러 도시에서도 가로등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향후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명 시장은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제품과도 가격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시장 트렌드에 맞추어 IoT와 연계된 지능형 조명을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이 많이 진전되어 연내 제품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