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IEC총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의 화질측정방법 등 38가지의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미국 시애틀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 국내 158명의 표준 전문가가 참석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70여 기술위원회와 3개 정책위원회가 동시에 열려 전자제품,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등 전기전자 기술을 총망라하는 국제표준이 논의되며, 81개국 2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국내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주덕영 원장(정책위원회 이사)을 필두로 기술위원회 의장ㆍ간사 등 40여명의 국내 전문가가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휘하고 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IEC 표준제안 건수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이번 총회에 우리측은 OLED조명, 반도체, 초전도, 전자부품, 멀티미이더, 평판디스플레이, 설계자동화, 광통신, LED조명 등의 분야에서 신규 제안 6건, 기 제안 32건의 우리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시키 위해 미ㆍ중ㆍ일ㆍ독 등 경쟁국과 치열한 표준 외교전쟁을 벌인다. 한편 기표원은 이번 총회에서 독일과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과 표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한중일 3국 회담을 통해 3국 정상간 표준협력 공동성명 이행에 관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김승룡 기자 srkim@dt.co.kr
디지털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