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애플 태블릿인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이 적용될 것이란 소문이 언론을 장식했다. 이를 보도한 매체는 대만 디지타임스였다. 디지타임스 보도 이후 관련 주식도 상승세를 타며 여파가 이어졌다.
올해 초 공개된 아이패드 패널은 IPS(In-Plain Switching) 기술이 적용된 LCD 패널이었다. 결국 태블릿 OLED 패널 적용은 불발로 끝났다.
디지타임스가 이번엔 갤럭시탭 후속 모델 제품중 AMOLED 패널이 적용된 제품이 포함될 것으로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디지타임스 연구소 연구원을 인용해 이 제품이 내년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갤럭시탭에 AMOLED 패널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은 지난 6월에도 한차례 불거진 바 있다. 남아프리카 지역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AMOLED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제품 사진이 배포되면서 갤럭시탭에도 갤럭시S와 같은 AMOLED 패널이 적용될 것이란 예상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번달 초 독일 가전쇼 IFA에서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탭이 탑재한 패널은 LCD였다. LCD 탑재와 관련해선 AMOLED 수급량이 아직은 부족하고 가격면에서도 LCD에 비해선 고가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내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탭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디지타임스의 예상처럼 내년엔 AMOLED 태블릿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IFA를 통해 AMOLED가 탑재된 갤럭시탭 모델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내년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AMOLED 공장 증설도 계획됐다. 내년 7월이면 5.5세대 신규 라인이 본격 가동돼 3인치 기준으로 월 3천만매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AMOLED를 탑재한 계획은 있을 수 있지만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게 AMOLED는 큰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먼저 OLED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기득권도 분명 있다"며 경쟁력을 인정키도 했다.
전략 프리미엄급 제품에 AMOLED가 채택은 당연한 결과다. 갤럭시탭도 모델이 다양화되면 OLED 패널을 적용한 태블릿 시대도 곧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불발로 끝난 OLED 적용 태블릿 시대가 내년에는 열릴 것으로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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