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Emitting Diode, 자기발광다이오드)가 바야흐로 대 호황을 맞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시리즈에 이어 구글과 삼성전자의 합작품인 `갤럭시S의 경쟁적인 출시로 인해 그 주 원료인 AM OLED가 폭발적인 수요로 매출 신장의 대 변혁을 시작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 AM OLED 수요의 97%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SMD는 천안공장의 AM OLED 라인을 24시간도 모자랄 정도의 FULL CAPA로 가동시키며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러시S 스마트폰의 공식 출시 이후 성공적인 인기로 하루 평균 2만대 이상 판매가 이어지며 사전 예약판매제로 전환, AM OLED의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SMD는 월 300만대의 휴대폰 모바일용 AM OLED 패널을 생산 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24시간을 돌려도 주문을 전부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로 올 4분기부터는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SMD는 AM OLED 디스플레이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키 위하여 아산시 탕정면에 4만 2000평 부지에 2조 5000억을 투자하여 세계 첫 번째 프로젝트인 `모바일 패널 3 기준 월 3000만개의 양산이 가능한 5.5세대 AM OLED의 A-2 신규 라인을 건설키로 하고 내년 7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로써 SMD의 AM OLED CAPA는 현재의 10배를 능가할 전망이다.
내년이 되면 탕정에는 삼성의 LCD, GLASS BASE PLATE 그리고 AM OLED의 삼각편대로 명실공히 세계 최초의 IT 클러스터로 거듭 나게 된다. 그동안 AM OLED에 회의적이었던 LG디스플레이도 내년 하반기까지 파주 AM OLED 라인에 2500억을 추가로 투자하여 AM OLED 생산 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구나 우리나라가 절대 비교우위를 보이면서 부동의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LG의 LCD TV 산업이 CHIWAN(CHINA + TAIWAN)의 ECFA(경제협력기본협정)의 체결로 인해 양국의 무관세 거래 확대품목 539개가 선정되었다.
우선 중국이 계속 미루어 오던 대 면적 LCD 패널 라인 사업자 선정에 있어 대만에 밀릴 전망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반도체 웨이퍼 산업에 30조원을 투자하여 LCD 패널에 이어 내수 흡수로 인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수입보다는 자국 생산, 소비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따라서 중국은 이번 ECFA 협정으로 인해 중국 대륙, 대만,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경제통합을 이루어, 중화권 시장 13억 6084만명에 GDP 5조 3890억달러(6600조, 2009년)의 거대한 공룡의 야망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IT 산업의 거대 시장인 중국 대륙의 용트림에 우리는 철저히 대처해야 하겠다.
첫째, LCD와 달리 백 라이트가 필요없이 자기 발광을 하고 응답속도가 LCD의 1000배 인 AM OLED 산업의 육성을 정부가 나서서 적극 서둘러야 한다. 그동안 개발 단계에서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큰 금액의 적자를 본 업체에 대해서는 투자 금액 세액 공제 및 장기 저리의 금융 혜택이 필요하다.
둘째, 이러한 정부의 혜택이 주어 지게되면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해당 대기업은 과감한 설비 확장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
셋째, AM OLED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 경제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량 양산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해당 기업 R&D 부서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독일 월드컵은 LCD TV, 남아공 월드컵은 3D TV 였다면 앞으로 4년 후인 2014년에는 시장규모가 200만대를 추산하고 있는 AM OLED TV가 브라질 월드컵의 대표적인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다. 지금의 스마트폰 위주의 모바일용에서 향후에는 중ㆍ대형 AM OLED TV 의 경제성있는 상용화을 위해 해당 기업 및 정부는 적극적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라이프사이클이 앞으로 몇 년 남지 않은 LCD를 이어나갈 차세대 꿈의 디스플레이인 AM OLED 산업의 폭발적인 수요가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 산ㆍ학ㆍ연ㆍ정부의 공조적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출처: 디지털 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