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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 AMOLED 생산 10배 확대
관리자 2010.07.12 1002

SMD, 5.5세대 라인 착공…내년 7월 월3000만매 양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5.5세대 AMOLED 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22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ㆍSMD)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AMOLED 5.5세대 라인 기공식을 개최했다.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13만8600㎡(약 4만2000평) 부지에 총 2조500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5.5세대 AMOLED 신규 라인은 기판(1300×1500㎜ 기준) 월 7만장, 모바일용(3인치 기준) 패널 월 3000만매 양산이 가능한 규모다.

SMD는 지난 2005년 46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 소재에 세계 최대 AMOLED 라인을 건설한데 이어, 5년 만에 이번 탕정 소재 신규 라인 추가건설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기준 월 300만대에 월 3000만대로 생산능력을 무려 10배나 확대하게 됐다.

SMD는 이에 따라 2007년 4.5세대 라인 가동을 통한 AMOLED 초기시장 장악에 이어 5.5세대 건설 투자로 AMOLED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 SMD측은 "5.5세대에서는 현재 수요가 많은 모바일용을 위주로 생산하고, TV용은 시장성 여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SMD 김상수 부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와 올해 열린 `FPD 인터내셔널 2009 및 `SID 2010 학회에서 SMD가 8세대 AMOLED 패널로 직행해 5년 내에 40∼50인치대 AMOLED TV 패널을 양산한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MD 관계자는 "AMOLED가 휴대폰ㆍMP3 등 모바일기기를 넘어 다양한 제품에 채용되고 있다"며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적기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09년 연간 기준 SMD는 판매대수로는 AMOLED를 2173만대, 판매금액으로는 5억달러 규모로 점유율 97.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AMOLED 시장이 올해 10억달러에서 2012년 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SMD 강호문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LCD 사업부 장원기 사장, 삼성SDI 최치훈 사장, 삼성코닝정밀소재 이헌식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이 참석했다. 강호문 사장은 "이번 투자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내년 하반기 중에 월 8000장(730×920㎜ 유리기판 투입기준) 규모의 4세대 OLED 생산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약 2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에 구축하고 있는 월 4000장 규모 OLED 생산라인이 오는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올해 생산능력 확충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월 1만2000장(3인치급 약 15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심화영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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