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명시스템 담당, LED조명은 시판 개시

LG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3월 10일 LG에 따르면 LG전자는 OLED조명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OLED조명용 소재를 개발하고 LG전자가 조명을 비롯한 시스템을 담당하는 체제이다.

OLED는 자체적으로 발광, 빛을 쏘아주는 부품인 백라이트(BLU)가 필요 없어 슬림화에 유리하고 응답속도도 빨라 LED와 함께 차세대 조명 광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온라인 LED 조명 쇼핑몰 ‘LED마트’를 통해 할로겐램프 대체용 4와트(W)급 LED 조명 1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미국 크리(CREE)의 패키지를 채용한 제품으로 수명은 5만 시간에 달하며 자연색에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연색성 지수는 80이다. 이 숫자가 100에 가까울수록 태양광과 유사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판매 추이 등 시장 반응을 보면서 향후 LED조명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간 독자적으로 LED조명 사업을 해 온 LG이노텍은 앞으로는 조명 완제품 사업을 안 하는 대신 디스플레이 및 조명용 광원을 공급하는 등 LED 부품사업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이 LED 기업으로 부각된 것은 웨이퍼에서 패키징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핵심 공정을 하기 때문”이라며 “조명 사업을 안 한다고 밸류에이션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LED 조명 완제품 사업을 하느냐 여부가 LG이노텍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거나 없다는 분석이다.

/김혜림 기자 news@koreanligh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