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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대 AMOLED 생산 늘려라"
관리자 2010.02.23 1083

SMDㆍLGD 등 소형패널 수요 급증… 라인 증설 앞다퉈

 

세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제조사들이 올해 대거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AMOLED 제조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천안 공장에서 기존 3.5세대(730×460mm) AMOLED 증착라인 3기 외에 추가로 3.5세대 증착라인 2기를 증설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에 첫 3.5세대 AMOLED 생산라인을 설치해 빠르면 오는 2분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LG디스플레이도 하반기에 추가로 3.5세대 증착라인 1기를 구축해 이르면 내년초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MOLED 패널 제조사들이 앞다퉈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디지털카메라ㆍ게임기ㆍMP3플레이어 등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에 들어가는 소형 AMOLED 패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AMOLED 패널 출하량은 2008년 약 950만개에서 작년 2450만개로 158% 증가했고, 올해는 6210만개로 역시 전년대비 15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AM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작년 5억2868만달러에서 올해는 12억5120만달러로 13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AMOLED 시장은 전체 OLED 시장 가운데 지난해 70% 가량을 차지했고, 올해는 8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는 천안 AMOLED 공장(A1)에서 기존 3.5세대 라인 3기를 통해 월 2만2000장(3.5세대 유리기판 투입기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상반기에 라인 2기를 구축해 하반기부터 월 생산능력을 최대 4만5000장으로 늘려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최근 월 300만개 가량의 2∼4인치급 AM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데, 증설라인 가동시 월 60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설비로는 밀려드는 수요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오는 2분기에 월 8000장 생산규모의 3.5세대 AMOLED 생산라인 가동에 이어 하반기 추가로 월 8000장 규모의 3.5세대 증착라인을 구축해 내년 초엔 총 월 1만6000장의 3.5세대 AMOLED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회사는 조만간 증설라인용 장비 발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적으로 AM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 두 기업을 비롯해 대만 CMEL과 TPO, 일본 소니 정도에 불과하다. 작년 기준으로 AMOLED 패널 시장의 96%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차지하면서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LG디스플레이의 가세로 앞으로 두 기업이 경쟁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구도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고려중인 5.5세대(1300×1500mm) AMOLED 생산라인 구축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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