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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매출 20조 돌파
관리자 2010.01.25 650

작년 27% 껑충 사상최대 실적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 6조822억원, 영업이익 3571억원, 당기순이익 478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고치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20조6136억원, 영업이익 1조772억원, 당기순이익 1조83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LCD 호황기였던 2008년(16조2636억원)에 비해서도 27% 이상 늘어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상 최고 매출실적은 시장수요를 미리 예측해 작년 8세대 LCD 신규라인과 6세대 추가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동시에 빠르게 생산성을 올린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2008년(1조7360억원)에 비해 줄었다.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은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LCD TV 판매 증가와 중국 춘절을 대비한 주문량 확대 등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또 4분기 LCD패널 가격하락과 원화강세에도 3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 623만㎡를 기록했고, 분기 평균 가동률은 풀가동(100%) 수준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4분기 평균 LCD 판가 하락율은 전분기 대비 약 5%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의 4분기말 현재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조3621억원이며, 부채비율은 91% 수준이다. 4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약 1조 324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약 4조원(현금지불 기준)의 시설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권영수 사장은 "차별화 마케팅과 신규라인 조속한 풀가동 등에 힙입어 4분기 최대 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8세대 증설라인의 성공적 양산가동과 3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전자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신사업 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LCD 수요와 공급은 각각 20% 증가해 전반적으로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지만, 현재 우리는 생산라인 풀가동에도 주문량의 80% 후반대 정도만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좋다"며 "올해 월드컵, 중국 노동절 등 수요에 대비해 8세대 두 번째 생산라인 가동시기를 시황에 따라 오는 2분기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OLED 투자는 모바일용 OLED패널을 위한 3.5세대 라인 등에 3000억원 가량이고, 30인치 이상 대면적 OLED TV용 패널 생산을 위한 5.5세대 라인 투자는 올해 장비 개발 등을 감안해 내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 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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