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OLED TV를 별다른 행사나 광고도 없이 조용히 시장에 내놓아 주목된다.
10일 LG전자(대표 남용)는 이달 초순부터 OLED TV를 고급 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전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작년 독일 베를린 `IFA 전시회에서 15인치 OLED TV 상용 제품을 공개한 만큼 별도의 마케팅은 펼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출시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OLED TV 출시에 TV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LED TV 시장에 연착륙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고, 일본 소니는 2010년 3D TV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내년 OLED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지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일반 LCD TV보다 비싼 LED TV 값이 내년이면 급격하게 떨어지고 OLED 가격도 낮아질 것인 만큼, 머지않아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OLED TV가 뜰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전망이다.
OLED는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어 TV의 두께와 무게는 물론 소비전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지만, 고가라는 게 단점이다. LG의 OLED TV 가격은 15인치가 40∼50인치대 LCD TV 가격과 맞먹는 300만원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OLED TV 시장이 북미, 서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2011년 32만대에서, 2012년 117만대, 2013년에는 233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LCD TV보다 비싼 LED TV 값이 내년이면 급격하게 떨어지고 OLED 가격도 낮아질 것인 만큼, 머지않아 프리미엄 시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