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대 2곳 이상 육성… 국산화율도 80%까지 올리기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2013년까지 매출 1조원을 넘는 우량 장비 기업을 2개 이상 육성하는 등의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권영수)는 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디스플레이 장비선진화위원회(위원장 신은선)를 개최하고, 그동안 논의했던 장비산업육성 전략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13년까지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을 2개 이상 육성하고, 장비 국산화율을 현 50% 수준에서 80%까지 끌어올리며, 장비 업계 총 매출을 6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장비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구매연계형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공정 장비개발, 장비 핵심부분품 수요기업 공동R&D,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확대, 설비투자 세액공제 등 투자활성화, 장비전문 기술인력 확충, 동종업계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협력시스템 구축 등 8가지 실천과제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가운데 글로벌 매출 상위 10위안에 드는 기업은 지난해 에스에프에이가 4000억원대 매출로 10위를 기록하며 유일했다.
협회는 또 이날 오후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패널사 초청 기술세미나를 열고,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과 함께 향후 패널사가 도입할 대면적 OLED 장비와 11세대 LCD 장비에 대한 준비상황과 요구사항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협회는 지난 5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패널 제조사를 비롯해 에스에프에이, 세메스, 주성엔지니어링, 디엠에스, 케이씨텍 등 주요 장비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선진화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승룡 기자 srkim@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