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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강국 마스터플랜 나온다
관리자 2009.07.28 988
디스플레이 관련 산학연관이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세계 시장과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마련중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2012년에 6세대급, 2015년에 8세대급 패널과 장비, 재료를 국산화해 현 디스플레이 주류인 LCD와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OLED조명은 2012년에 인테리어 등 부조명, 2015년 주조명 제품과 이에 필요한 공정장비와 재료를 국산화해 OLED조명을 현 LED조명과 함께 미래 녹색조명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지경부와 OLED 학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ㆍLG디스플레이(LGD) 등 OLED 패널 및 조명 제조사, LG화학ㆍ그라셀ㆍ잉크테크 등 OLED 재료 개발사, 주성엔지니어링ㆍ에스엔유프리시젼 등 장비 개발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OLED 산업발전 전략 초안을 최근 마련했다.

우선 OLED 디스플레이는 2012년 6세대급과 2015년 8세대급 등 대형 AM(능동형) OLED패널의 대량 양산체제를 위해 AM OLED 유기증착기를 비롯해 TFT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용 장비, 봉지장비 등과 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AM OLED패널이 2012년부터 노트북PC와 모니터 등 IT패널로, 2015년부터는 대형 TV용으로 대량 양산돼 LCD패널과 직접 경쟁체제로 들어간다는 의미여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 SMD나 LGD가 양산하고 있는 AM OLED패널은 모두 3.5세대급으로 주로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용 패널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SMD와 LGD는 2011년까지 5.5세대급 AM OLED 유기증착기를 주성, 에스엔유 등과 공동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최근 시작했다.

발전전략 수립팀 관계자는 "OLED가 2012년 6세대, 2015년 8세대급으로 진화하지 못한다면 LCD와 경쟁에서 밀려 OLED 디스플레이 산업기반 자체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OLED 패널의 저가격화와 국산화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LCD에 이어 OLED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LED조명도 2012년 실내 인테리어 등 부조명, 2015년 형광램프 대체용 주조명의 대량 양산체제로 가기 위한 유기물 롤프린팅 장비와 고분자 재료 국산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OLED 조명의 저가격화를 위한 장비재료 개발에 R&D를 집중한다. 또 OLED조명 보급을 위한 국내 표준 및 인증규격 마련, 보급 인센티브 등의 제도를 정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OLED조명은 재료의 친환경성에 저전력 소모, 높은 안전도를 가진 그린조명으로 LED조명과 함께 차세대 조명으로 GEㆍ필립스 등 세계 각국 기업들이 최근 양산에 나서고 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국내에선 SMD, LG화학, 네오뷰 등이 양산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내달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치고, 전략과 예산 등을 확정한 뒤 올해부터 사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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