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0% 성장… 2015년 60억달러 규모성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OLED 시장은 5억91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0% 성장했으며, 연평균 40%씩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60억달러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LCD, PDP, OLED, 브라운관(CRT)을 모두 포함하는 평판디스플레 패널 시장이 2015년까지 연평균 3%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해 매우 가파른 추세다.
OLED 가운데 특히 능동형(AM) OLED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 올 상반기 중으로 수동형(PM) OLED 매출을 능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OLED 시장을 주도했던 PM OLED 매출규모는 2006년 4억5000만달러에서 2007년 3억9000만달러, 2008년 3억7000만달러로 매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OLED의 급성장세에도 전체 평판디스플레이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체 평판디스플레이 시장 가운데 OLED 매출비중이 지난해 1% 이하였으며, 2015년에도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는 OLED가 플렉서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 조명, 터치스크린 등 LCD와 경쟁할 수 있는 틈새 시장을 개척해야 하며, 특히 OLED 조명의 시장성이 밝아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OLED조명 시장이 2014년 PM OLED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룡기자 s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