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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류상품’ 56개 품목 추가 지정
관리자 2008.12.30 711

LG전자의 텔레매틱스용 차량제어 플랫폼, 심텍의 메모리 모듈용 기판, 이너스텍의 블루투스 핸즈프리 카키트 등 19개 품목이 현재 우리나라가 생산하는 세계일류상품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에스에프에이의 LCD용 8세대 기판연마 장비, 제4기한국의 진공플라즈마 세정기,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이동체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등 37개 품목은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뽑혔다.

지식경제부는 세계일류상품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 이재훈 차관)를 열어 이 같은 56개 품목을 현재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388개, 차세대 207개 등 총 595개에 이르게 됐다. 이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도 지난해 기준 127개에 이른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뉴스의 눈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이 급락세를 탔지만 제품의 대외 경쟁력은 높아졌음을 확인한 측면에서 희망적이다. 정부는 이들 일류상품이 우리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대의 주력군인만큼, 기술과 디자인 개발부터 금융·인력·해외 마케팅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6년 121개였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지난해 127개로 늘어났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2년 49개 품목에 비하면 6년 새 1.6배나 늘어난 수치다.

 

세계일류상품 수도 595개 품목으로 지난해 584개보다 11개 늘었다. 지난 2001년 120개에 불과했던 세계일류상품 수는 올해까지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 TFT LCD, 튜너, CD롬 드라이브, 전자레인지, 컬러모니터, 플래시메모리, DVD홈시어터, RF모듈레이터 등의 품목은 국가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매김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지난 2006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 3위권에 머물다가 지난해 1위로 치고 오르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품목도 속속 나왔다. 케이씨텍, 디엠에스 등이 생산하는 TFT LCD용 고집적 세척장비는 압도적 세계 1위 품목을 차지하며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2006년 49.2%에 비해 무려 11.4%포인트나 뛰어오른 60.4%에 육박했다. 삼성전자의 DVD, VHS 콤보플레이어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2006년 31.7%에서 55.0%로 높아졌다. 미래컴퍼니의 FPD 절단면 연마장치도 53.0%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파이컴의 프로브스테이션도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며 압도적 세계 1위를 달린다.

이들 품목이 내년 경기저점을 지나고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수출 5000억달러 달성의 선도주자인 셈이다.

김종호 지경부 무역진흥과장은 “세계일류상품의 브랜드가치 제고, 품질 및 기술 향상 노력을 우리 산업 전체로 확산시키는 데 정책적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KOTRA, 수출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기술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유관 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 상품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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