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슬림 PDP TV에 첫 적용
CNT가 PDP패널 발열문제 해결
국내 탄소나노튜브(CNT) 기술이 PDP 패널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소재로 채택됐다.
클라스타(대표 정종근, 정춘균)는 CNT 방열도료로 개발된 히트싱크가 LG전자의 1인치 초슬림 풀 HD PDP TV 시제품에 적용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중 하나인 일본 `FPD 인터내셔널 2008에서 공개됐다. 히트싱크(Heat Sink)란 평판디스플레이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낮춰주는 방열부품이다.
클라스타의 CNT(Carbon Nano Tube) 방열도료는 열 전도성과 방사성이 뛰어나 이를 이용한 방열판을 채용하면 기존 평판디스플레이 방열판 두께와 무게를 80% 이상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클라스타 CNT 방열도료로 개발된 방열판을 PDP TV에 첫 적용하고, 이 후 PDP 풀 HD급 대형 TV 적용도 검토 중이다. LG전자의 두께 1인치 초슬림 PDP TV는 이달 3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FPD 인터내셔널 2008 전시회에 출품돼 전시회 참여업체 중 두께가 가장 얇은 PDP TV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클라스타 추교진 본부장은 플라즈마 방전을 통해 영상을 만드는 PDP TV는 LCD TV에 비해 발열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방열판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것이 오랜 과제였다며 CNT 소재를 활용해 방열 문제를 해결하고, 방열판 무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향후 PDP 진영의 핵심 소재로 채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사는 42인치급 PDP TV에도 CNT 소재 적용을 검토중이다.
클라스타는 PDP외에 반도체 메모리, 차량용 부품 방열 사업도 연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