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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도 풀HD로 간다
관리자 2008.09.04 770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초고화질(Full HD· FHD)을 지원하는 LCD 모니터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TV겸용으로 주로 쓰던 24인치 이상 제품에 이어 22인치 이하 제품까지 FHD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모니터 시장도 ‘FHD’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FHD 모니터가 올 1분기 105만대 수준에서 불과 2년 뒤인 2010년 1분기 1154만대 수준으로 무려 10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3분기 8∼9% 수준에서 2010년 1분기 24∼25%에 달한다고 낙관했다.

이는 모니터와 TV를 결합한 TV모니터 출시로 FHD 영상을 TV모니터로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점차 초고화질로 바뀌면서 이에 적합한 모니터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빠르면 올 하반기 22인치 FHD 모니터를 정식 출시한다. LG전자 측은 “독일에서 열린 ‘IFA 2008’ 전시회에 시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라며 “22인치 급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라며 “빠르면 올 상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TV용도로 쓰이는 24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는 이미 FHD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말부터 23인치 이하 FHD 모니터가 앞다퉈 나와 내년부터 전체 시장도 크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이에 앞서 ‘싱크마스터 T 시리즈’ 후속 제품으로 FH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24인치와 26인치 LCD 모니터를 내놨다.

 

이번에 출시한 모니터는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에 TV기능을 강화한 FHD TV 겸용 제품이다. 1920×1200 해상도에 10만 대1 동영상 명암비, 5㎳ 응답 속도, 빌트 인 디지털TV 튜너를 내장하고 있다. 이 회사 박용진 상무는 “초기에는 대형 인치 중심으로 FHD 제품이 중심이겠지만 점차 20인치 이하 제품에도 FHD 지원 제품을 늘려 나가 초고화질 모니터 위주로 세대 교체를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벤큐코리아도 22인치형 FHD 모니터를 발빠르게 출시하고 라인 업을 크게 늘려 나가는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최종성 대표는 “콘솔 게임기뿐 아니라 블루레이 디스크, 캠코더 등 초고화질을 지원하는 하드웨어가 크게 늘면서 모니터도 화면 비율 16대9와 함께 FHD 지원 여부가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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