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이우종 상무

AMOLED, ‘한국의 자부심’

세계 각국 모바일 제품에 AMOLED 채용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진출한 AMOLED의 소비자 평가, 그리고 AMOLED의 향후 가능성에 초미의 관심사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의 이우종 상무는 디스플레이 뱅크의 ‘2007년 FPD 시장 분석 및 2008년 시장 전망’에서 AMOLED의 우수한 기능과 가능성을 확신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달 9일 디스플레이뱅크가 주최한 ‘2007년 FPD 시장 분석 및 2008년 시장 전망’에서 삼성SDI의 모바일디스플레이 마케팅팀장 이우종 상무는 ‘The Prominent Next-generation Display’라는 주제로 발표, AMOLED의 기술력과 시장창출을 확신했다.

이 상무는 2006년에 시작된 AMOLED 프로모션부터, 양산돼 모바일 제품에 탑재된 AMOLED에 대한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반응, 그리고 전문가들의 반응을 묘사하는 등 객관적으로 AMOLED의 화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AMOLED를 채용한 日 KDDI의 미디어스킨은 일본내 선호도 조사(Kakaku.com)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올 가을에 출시되는 4개의 휴대폰에도 AMOLED를 대량 채용했다. 이 상무는 “엄격한 일본시장에서의 이러한 연속적 채택은, 자사 AMOLED의 신뢰성에 있어 합격 점을 받은 것”이라며 이미지스티킹 문제 등은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美 IT 매체에 ‘이미지의 선명성’으로 호평을 받고, 영상 예술가들 사이에서도 ‘예술의 감동’을 전하는 뛰어난 영상 매개체로 각광받는 등의 여러 현상들을 예로 들며, AMOLED의 우수한 화질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 상무는 AMOLED의 양산 투자를 발표하던 2005년으로 돌아가 회상하며, “투자부터 시생산, 그리고 마침내 올해 10월 양산을 개시하기 까지 AMOLED를 위한 모든 불안요소와 ‘세계 최초’로써의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고 전하며 “오늘 제가 삼성SDI의 마케팅 담당으로 이 자리에 왔지만, 사실 AMOLED는 삼성SDI의 자랑이 아닌, 한국의 자랑”이라고 자신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해 세계 최초로 고객을 창출한 제품이 결코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AMOLED의 양산 성공과 세계 시장 창출은 매우 의미있는 한국의 자랑거리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高가격’을 문제 삼는 사람들에게 “모처럼 좋은 디스플레이에, 제 값을 매기는 것 뿐”이라며 AMOLED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이 상무는 TFT-LCD와 비교해 AMOLED의 장점을 설명하며, “일반적으로 영화 한 편을 본다 칠 때, OLED는 TFT-LCD의 30%의 전력을 소모한다. 보통의 모바일 기기로 영화를 보는 경우, LCD로 보는 양의 3∼4배를 볼 수 있는 것”이라며, 화질과 디자인뿐 아니라 소비전력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를 치는 워드환경에서는 TFT-LCD에 비해 소비전력면에서 불리하다. 그러나 검은 바탕에 하얀 글씨로 쓰게 되면, 소비전력이 TFT-LCD의 10%에 불과하다”며 “노트PC와 모니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글씨를 쓰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소프트웨어사에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의 기술로도 5.6 cm(2.2˝) 기준 0.5 t의 명함두께를 실현하는 등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얇기 면에서도 강점 있다고 소개하며, 양면 발광이 가능하다는 것에서 잉태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빠른 응답속도에 기인해 고해상도 3D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디스플레이라는 것을 예로 들며, AMOLED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상무는 “AMOLED 시장은, 우리의 투자량에 달려있다. 내부의 과감한 시장진출 전략이 관건”이라며, 시장의 움직임이 적극적이라고 전해 시장 확대가능성을 확신했다.

[출처:기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