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가격 하락 따라…"4년새 TV 10%ㆍ휴대폰 30% 이상 커져"
TV를 비롯해 정보기기 화면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0년과 비교할 때 TV화면은 2013년까지 10%, 휴대전화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화면은 3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LCD TV 평균 화면 크기는 2010년 33.2인치에서 오는 2013년 36.1인치로 9%, PDP TV는 46.3인치에서 50인치로 8% 가량 커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의 대형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와 태블릿 부문이다. 2010년 휴대전화 평균 화면크기는 2.4인치 였으나 화면이 큰 스마트폰 등장이후 빠르게 커지고 있어 오는 2013년 평균 크기가 3.3인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도 2.8인치에서 3.6인치로 29%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디지털게시판으로 불리는 퍼블릭디스플레이 경우 2010년 41.7인치에서 2013년 46.5인치로 12%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대형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패널 가격의 하락 때문이다. TV 패널 경우 2010년 42인치 LCD 패널 가격은 약 430달러 였지만, 2012년 9월 가격은 220달러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OLED TV 경우 비중은 적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5인치 제품을 연말 출시 예정이어서 성장률로 보면 2010년 대비 267%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업체 모두 주력모델보다는 기술선도 제품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전체 판매량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PC모니터는 2010년(19.9인치) 대비 오는 2013년(20.9인치)까지 불과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