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ONTACT US SITEMAP
OPTRONICS 2012

HOME > 커뮤니티 > 산업동향
플렉시블 OLED, 연 107%씩 급성장
관리자 2012.10.29 1421

2017년 출하량 4억대ㆍ717억달러 규모로 가파른 성장 전망
삼성-LG 내년부터 경쟁 가열될 듯

 

내년부터 향후 5년 간 플렉시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연 평균 약 107%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플렉시블 AMOLED 패널 양산이 사실상 내년 이후로 미뤄졌지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플렉시블 OLED 시장 전망과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플렉시블 AMOLED 패널 출하규모는 2175만대 수준으로 오는 2017년에는 3억9540만대까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에 전년도의 4배 가까이 출하량이 증가한 뒤 시장 확대와 생산기술 향상으로 2015년에 대규모 생산라인 투자가 발생하면서 이듬해인 2016년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매출규모도 2013년 15억달러 수준에서 2017년 717억달러 수준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연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등장이 어려워졌지만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단계인 깨지지 않는(Unbreakable) 디스플레이를 내놓는 것으로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으나 파일럿(시험생산) 라인에서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내년 이후로 투자가 미뤄진 상태다. 유기물을 증착하는 공정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봉지 공정 기술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우베코산과 합작사를 설립해 공급받고 있는 폴리이미드(PI) 소재 플라스틱기판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수율이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양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연내 선보이더라도 파일럿으로 나오는 데모 수준의 시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내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서로 경쟁하면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유비산업리서치는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충남 아산의 A2라인에서 5.5세대(1300×1500) 중소형 OLED를 생산하고 있는데 A2라인의 확장투자(A2EㆍA2Extension)가 이뤄지면 내년부터 5인치대 패널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도 경북 구미의 6세대 TFT-LCD 라인을 LTPS(저온폴리실리콘) 라인으로 보완 투자를 한 뒤 추후 플렉시블 AMOLED 라인으로 전환, 내년 하반기부터 6인치대 패널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용인 5인치와 6인치 크기의 패널이 주를 이루다가 2014년부터 태블릿PC용인 7인치와 10인치 패널이 생산되면서 2016년에는 태블릿PC용 패널 출하량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2017년에는 태블릿PC용 패널 출하량이 2억6450만대로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1억3090만대)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유비산업리서치는 예상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2014년에는 스마트폰용 패널이 약 79%를 차지하겠지만 2016년에는 태블릿PC용의 점유율이 57%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디스플레이 대형화 `가속도`
한ㆍ중ㆍ일 디스플레이 제조사들 내년 신증설 투자경쟁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