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ONTACT US SITEMAP
OPTRONICS 2012

HOME > 커뮤니티 > 산업동향
한ㆍ중ㆍ일 디스플레이 제조사들 내년 신증설 투자경쟁 뜨겁다
관리자 2012.10.29 2318

삼성ㆍLGD, 쑤저우ㆍ광저우에 신규장비 발주
중ㆍ일도 대규모 증설…2014년부터 본격 양산

 

내년 한·중·일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잇달아 증설과 신규 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장비 발주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장 신증설이 완료되는 2014년부터는 대량 양산이 집중되면서 한·중·일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5월쯤 중국 쑤저우 공장에 건설 중인 8세대(2200x2500㎜)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신규 장비를 발주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8세대 패널 기준으로 월 5만5000장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11월쯤 동일한 규모의 증설을 위한 추가 장비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표 참조

LG디스플레이도 내년 7월경 중국 광저우 공장에 건설 중인 8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신규 장비를 발주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8세대 패널 기준으로 월 7만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양사는 올해 국내에서 지연되고 있는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플렉서블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투자도 추진할 것으로 보여 내년 디스플레이 장비 발주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도 내년 대거 생산라인 장비 발주에 들어갈 전망이다. BOE는 올해 말 내몽골의 오르도스(B6) 공장에서 5.5세대(1300x1500㎜) LCD 패널 2만4000장 양산을 위한 투자에 들어가 내년 말경에는 같은 규모로 LCD와 OLED 패널 동시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허페이(B5) 공장에서는 올 연말에 이어 내년 10월경 8세대 LCD패널 3만장 증설을 위한 장비 발주를 내고 내후년 초에는 동일한 규모로 LCD와 OLED 패널 동시 양산을 꾀할 예정이다. 티안마도 내년 초 샤먼 공장에서 5.5세대 LCD패널 1만5000장 증설을 위한 장비 발주에 나서고 비지오녹스(Visionox)도 내년 8월쯤 쿤산 공장에서 3만장 규모의 5.5세대 OLED패널 증설 투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샤프도 내년 상반기 중 대형 LCD 패널을 만드는 사카이 공장과 중소형 LCD 패널을 생산하는 가메야마 공장에서 관련 장비 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만 혼하이와 지분 투자 협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2013회계연도(2013.4∼2014.3) 실적을 위해서는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팬디스플레이도 내년 약 200억∼300억엔을 투자해 치바현 모바라 공장에서 LCD와 함께 새로운 OLED 대량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관련 장비 발주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 업체들은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에는 공장 가동을 개시해 2014년 중 대량 양산에 나설 것으로 보여, 디스플레이 업체들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과 LG가 나란히 중국 공장 착공식을 한 것도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어려운 시기를 보낸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은 내년 잇단 장비 발주에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결정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면서 장비 발주도 늦어져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관련 장비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플렉시블 OLED, 연 107%씩 급성장
LG, 대형디스플레이 삼성과 격차 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