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패널 시장이 본격 개화, 2018년에 100억달러 규모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2020년에는 플렉서블 OLED 패널 채택률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점차 조명유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한 `2012년 OLED 산업 결산과 2013년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OLED조명 패널 시장의 성장과 함께 플렉서블 OLED 채용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OLED조명 패널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11억4800만달러 수준에서 4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 오는 2018년 127억9300만달러에 이른 후, 2년 뒤인 오는 2020년에는 두 배 이상인 285억11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러한 성장세와 함께 조명 패널에서도 플렉서블 OLED 채용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들이 플렉서블 OLED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겠지만 조명분야도 증가세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초창기 시장인 2014년과 2015년에 플렉서블 OLED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대수 기준)이 6%에 불과하겠지만, 2019년에 37%로 증가한 뒤 2020년에는 63%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광고나 자동차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활용도가 높은 플렉서블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 "업체들도 사업성 측면에서 유리보다는 플렉서블OLED 패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플렉서블 관련 기술 개발의 난이도와 시장 형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성장은 오는 2018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플렉서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사실상 양산이 내년 이후로 미뤄졌지만, 내년부터 본격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플렉서블 AMOLED 패널 출하규모는 내년 2175만대 수준에서 오는 2017년 3억9540만대까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매출규모도 2013년 15억달러 수준에서 2017년 717억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