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ONTACT US SITEMAP
OPTRONICS 2012

HOME > 커뮤니티 > 산업동향
중국 AMOLED 본격 투자
관리자 2012.12.05 1778

BOE 등 6개사 내년말 월 17만장규모 양산
국내업계 "중국 투자계획 의구심"속 기대

 

내년부터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구체적인 발주 계획과 장비 반입 시점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의 생산규모는 월 17만장에 이를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2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BOEㆍ차이나스타(CSOT)ㆍ비지오녹스(Visionox)ㆍ티안마ㆍ허후이(HeHui)ㆍ티안이(TianYi) 등 중국 6개 디스플레이업체들은 AMOLED 패널 양산 관련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내몽골의 오르도스 지역에 구축한 공장(B6)에서 내년 1월 경 을 위한 장비 발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달 티엔마도 샤먼에서 5.5세대 공정을 위한 장비 발주에 들어가고 비지오녹스는 쿤산에서 내년 1분기와 3분기 두 번에 걸쳐 장비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차이나스타도 내년 2분기 중 선전에서 장비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이 양산하는 패널은 5.5세대(1300×1500㎜) AMOLED로 양산 규모는 BOE(월 2만2000장)를 제외하고 모두 월 3만장 규모다. 모두 상대적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 허후이와 티안이가 내년 1분기 중 각각 상해와 선전에서 4.5세대(730×920㎜)와 6세대 패널 양산(월 3만장)을 위한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이 계획대로 모두 장비 발주를 완료하면 내년 하반기 중 장비가 반입되고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쯤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으로 그 규모는 약 월 17만장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계획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제시해 온 목표와 실제 역량은 차이가 많았다면서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특히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소재를 다루는 원천기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OLED는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조차 기술 개발 및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속에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다소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광동성 혜주시에 OLED 재료와 부품 및 설비 분야 핵심기업과 연구단체들로 구성된 `중국 OLED 산업연맹(COIA)`를 설립했으며 각 지방정부들도 첨단 산업 투자 유도 정책을 내세우며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기술 완성도는 차치하고라도 이들 업체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분명히 밝히고 장비 반입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올 한 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장비 업체들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위기 극복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계약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국내 업체들과의 기술력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전시회 등에서 OLED 패널 제품을 전시하고는 있지만 기술력과 양산능력 모두에서 파일럿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최영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무는 "중국이 지난 2005년부터 LCD에 본격 투자하면서 7년이 지난 현재 2∼3년 정도의 격차로 따라잡기는 했지만 OLED에서는 그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면서 "향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관련 인력 스카웃을 통해 기술력 향상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대형 OLED 걸림돌이었던 청색 발광 소재 수명 문제, 한국 기술로 해결
LG디스플레이, 초대형 UHDㆍOLED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