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인치 초고화질 패널ㆍ55인치 OLED 등 신기술 주도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초고화질화 이슈와 함께 부각되고 있는 대형 UHD(Ultra High Definition)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 나란히 55인치 OLED 패널과 풀HD 보다 화질이 뛰어난 UHD 패널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술 이슈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 중 가장 선명한 풀HD(1920*1080)보다 4배 선명한 세계최고 해상도(3840*2160)를 갖춘 초대형 패널 제품(84ㆍ72ㆍ60인치)들을 선보여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UHD 화면의 화소 수는 830만개로 풀HD (207만개)의 4배 수준으로 해상도가 4배 이상 높으며 보다 생생하면서도 부드러운 화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풀HD의 경우, 6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에서는 곡선을 표현할 때 간혹 꺾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UHD는 이런 현상이 전혀 없이 유려하고 부드러운 화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84인치 패널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으며 LG전자는 이를 토대로 지난 9월 84인치 UHD패널 시장 출시를 선언해 본격적인 UHD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가전전시회 IFA에서도 각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84인치 UHD를 선보이는 등 UHD시대가 본격 개화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초대형 고화질 기술력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독자적 기술인 백ㆍ적ㆍ녹ㆍ청(WRGB) 방식의 OLED 기술이 적용된 55인치 패널은 OLED TV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다. 어떤 업체가 보다 완성도가 높은 대형 TV용 OLED 패널을 내놓을 것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WRGB OLED기술은 IT전문 매체들과 블로그, 소비자매체 등에서 수상이 이어지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WRGB OLED는 백ㆍ적ㆍ녹ㆍ청 등 4개의 서브 픽셀로 색상을 구현해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고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현재까지 개발된 OLED 기술 중 8세대 기판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한 번에 55인치 패널 6개를 생산하고 RGB방식과 비교해 증착 관련 불량을 현저히 줄여 높은 수율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유기물 증착 등 공정기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 수율이 낮아 당초 계획했던 연내 양산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 이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기술로 주목된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