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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커브드 OLEDㆍUHD로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관리자 2013.02.05 967

모바일용 기반 OLED 점유율 98% `독보적`
`커브드 OLED` 세계최초 공개 기술력 과시
LCD도 초대형 UHD로 프리미엄시장 주도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은 현재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소형 전자기기에 활용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화면 전환속도와 좌우 폭넓은 시야각, 풍부한 색 재현력,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 구현이 장점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돼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원조 강국인 일본조차 대량생산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개발을 포기할 정도로 기술적 난관이 많았지만 지난 2007년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와 양산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2009년 삼성전자의 `아몰레드폰`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OLED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뒤, 이어 2010년 출시된 갤럭시시리즈를 통해 기존과는 차별화 된 디스플레이를 제공했다. 이후 갤럭시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부상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대표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하게 됐다.

최근 스마트폰의 활황으로 모바일용 OLED 패널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64억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모바일용 OLED 시장은 올해 91억달러에 이어 2015년에는 125억달러 규모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7년 소형 OLED 양산에 성공한 뒤 첨단 기술력과 안정된 양산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점유율 98%라는 독보적 위치를 선점한 상태다. 지난 2010년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한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터치 내장형 디스플레이인 `슈퍼 아몰레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탑재되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경쟁력은 OLED 생산량에서도 드러났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누적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3억개를 돌파했다. OLED 패널을 눕혀 쌓을 경우, 총 600㎞에 이르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8850m) 68개를 세운 높이와 같다. 지난 2007년 1월 OLED를 첫 생산한 뒤 1억개를 생산하기까지는 총 4년 반이 걸렸는데 이후 2억 개 돌파는 11개월, 3억 개 돌파는 7개월로 기간이 빠르게 단축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성장세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LCD 부문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의 물량을 줄이는 반면 40인치 이상 고부가가치 대형 제품의 출시를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판매된 대형 LCD의 평균 크기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3.9인치로 업계 평균 19.7인치 보다 4인치 이상 컸다. 평균 판가도 142달러로 업계 평균 117달러 보다 25달러 높았으며 FHD(1920x1080) TV 패널 매출 비중도 2011년 78%에서 지난해 86%로 늘어나는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분야의 시장 선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부가가치,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독점적인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최근 6년 간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07년 17조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3조원으로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폭락으로 업황 부진이 심각했던 지난 2011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수익성 면에서도 2011년 단 한 차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매년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내 왔다. 지난 2007년 12.4%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6.6% 수준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뒤 2011년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하면서 9.75%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성과에 따라 5년만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회복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디스플레이들을 선보이며 향후 디스플레이 신기원을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다. 우선, 대형 OLED와 UHD(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을 높여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도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삼성전자가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커브드(Curvedㆍ휘어진) OLED TV`에 적용된 대형 OLED 기술과 플렉서블 OLED 기술을 집약한 패널을 공급하는 등 OLED 종주기업으로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커브드 OLED는 패널이 양 가장자리를 곡선으로 디자인한 제품으로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입체감 있고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한다"면서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 없는 OLED는 자연스러운 곡면을 구현할 수 있어 어느 위치에서나 사람과 TV화면 사이의 거리가 일정해 편안한 TV 시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풀HD보다 4배 높은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85인치 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LCD 기술력을 선보이는 등 기존 LCD 시장에서 경쟁력도 보다 공고히 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초대형 FHD LCD와 UHD 패널 풀 라인업을 갖추고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TV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플렉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개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단계인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한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패널을 개발, 양산할 계획으로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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