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매출규모 14% 성장… 삼성+LG 세계점유율 절반 육박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따른 것으로 대만과 일본 등 경쟁업체들이 주춤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120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4.1% 성장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매출액 29억4980만달러를 기록, 2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17.8%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0.7%포인트 올라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액정표시장치(LCD)분야에서는 초대형 TV용과 태블릿PC용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시장 영향력을 키웠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이 24.1% 늘어난 28억1250만달러로 2위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1.9% 포인트 늘어나 23.4%가 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47.9%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대만의 치메이이노룩스와 AUO, 일본의 샤프가 3∼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3개 업체는 전년보다 시장점유율이 모두 낮아졌다. 이노룩스가 14.3%에서 12.8%, AUO는 12.8%에서 11.8%, 샤프도 9.0%에서 8.3%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4월 일본의 소니ㆍ도시바ㆍ히타치가 합작해 설립한 재팬디스플레이는 3.5%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