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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OLED, 픽셀 구조만 혁신해도 성능 개선
관리자 2013.03.27 1815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에 기존 공정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구조 혁신만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대체 공정을 도입하지 않고도 양산성과 화질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픽셀 구조를 바꾸는 아이디어로 AM OLED의 단점인 증착 수율과 소재 수명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AM OLED는 높은 명암비나 색재현성에도 불구하고 증착의 어려움과 소재 수명의 한계로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면서 AM 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서브 픽셀 두 개를 가로로 만든 S-스트라이프 구조를 개발해 해상도를 향상시켰다. 종전에는 한 픽셀(화소)에 적(R)·녹(G)이나 청(B)·녹(G)만을 넣은 증착 공정인 펜타일 방식을 사용했다. 얇은 세로 화소보다 가로로 배치하는 것이 작은 화소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화소 하나에 RGB 유기물을 모두 넣어 해상도를 높일 수 있었다. 갤럭시 S4용으로는 다이아몬드 방식을 처음 적용했다. 파인메탈마스크(FMM)는 마스크 홀의 크기를 줄이기 어렵지만 다이아몬드 방식으로 서브 픽셀을 구현해 화소 크기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FMM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도 풀HD 해상도를 구현한 것이다. 비스듬한 사각형인 다이아몬드 구조여서 `ㅅ`이나 `ㅇ`과 같은 문자나 곡선 문자를 확대해도 픽셀이 잘 보이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에 화이트 서브 픽셀을 추가함으로써 청색 소재 수명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흰색을 구현할 때는 RGB 삼원색을 모두 사용해야 하지만, 화이트 서브 픽셀이 들어감으로써 해당 픽셀만 밝히도록 한 것이다. 소비 전력 절감은 물론 청색 소재 사용을 최소화해 패널 수명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한 가지 요소만으로 성능을 개선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픽셀 구조가 AM OLED 성능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같은 소재를 사용한다고 해도 양사는 기술 주도권을 지니고 있다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AM OLED 재료 국산화율 아직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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