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패널 출하량 가운데 4인치 이상 패널 비중이 급격히 늘어는 추세다.
시장조사 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해 4분기 AM OLED 패널 출하량이 4100만대 수준으로, 이 중 4인치대가 65.1%, 5인치대가 22.8%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4인치 이상의 패널 출하량이 지난 2년새 급증한 것은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된 덕분이다. 지난 2011년 3분기 처음 5.3인치 AM OLED 패널이 출시된 이후 5인치대 AM OLED 패널은 여섯 분기 만에 전체 출하량의 20%를 뛰어넘었다.
반면에 3인치대 AM OLED 패널은 지난 2012년 1분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다 지난해 4분기 들어 11.6% 비중으로 줄어들었다.
강민수 책임연구원은 “2012년 AM OLED 패널 시장은 모바일폰용 수요가 1분기 86%까지 감소했다가 4분기 96%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단기적으로는 AM OLED 패널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대형 패널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