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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단말마다 공급업체 교체, OLED 소재 시장 긴장감 팽팽
관리자 2013.04.22 2523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OLED 주요 기종마다 채택되는 소재가 바뀌고 있다. 특히 새로운 후발 기업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소재 공급망도 대거 변화하는 상황이다. 소재 채택 사이클까지 짧아지자, OLED 재료 시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차기 OLED TV 패널에 LG화학과 일본 이데미츠코산의 재료 비중을 늘린다. 현재 LG화학은 LG디스플레이에 전자수송층(ETL) 소재를 공급 중이다. OLED는 양극(Anode)과 음극(Cathode) 사이에 정공주입층(HIL)-정공수송층(HTL)-발광층(EML)-전자수송층(ETL)-전자주입층(EIL)이 샌드위치처럼 쌓여있는 구조다. LG화학이 주력으로 하는 ETL 소재는 음극에서 나온 전자를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이 분야에 기술력을 쌓으면서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에도 공급해 왔다. LG디스플레이의 차기 OLED TV 패널에는 ETL 소재와 함께 HTL소재도 채택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의 HTL를 유력한 후보로 정하고 테스트 중이다.


LG디스플레이에 OLED TV용 청색(B) 발광 소재를 공급했던 이데미츠코산은 황녹(YG) 소재로도 영역을 넓힌다. LG디스플레이는 새 버전 YG에 머크·UDC 외에 이데미츠코산을 추가할 예정이다. 대신 청색 소재에 이데미츠코산을 보완할 새로운 업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미츠코산은 한국에 이데미쯔전자재료한국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3월부터 파주 당동공업단지내에 OLED 소재 공장을 건설했다. 지난해 9월 완공해 양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 인근에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면서 채택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데미츠코산은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소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 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올해 가장 성장할 소재 회사로 이데미츠코산을 주목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새로운 스마트폰용 패널을 내놓을 때 마다 소재를 바꿀 계획이다. 갤럭시S4에는 제일모직의 ETL 소재가 처음으로 채택됐다. 기존 ETL은 LG화학과 다우케미컬이 공급했다. 갤럭시S4에는 발광층 소재도 바뀌었다. 적색(R)에 이어 녹색(G)에도 인광을 사용한 것이다. 과거 녹색 소재는 두산전자 형광 소재를 사용했으나, 인광 소재를 채택하면서 공급사도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소재 산업은 오랜 기간 R&D가 필요한 분야지만 최근 각광받으면서 플레이어가 많아졌다”며 “아직 성능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도 업체와 구성비가 계속 바뀌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지난 해 AM OLED 4인치 이상 비중 급격히 증가
한국이 OLED 주도권 잡으려면 삼성-LG 특허 파트너십 유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