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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장주 교수팀, 세계 최고 효율 내는 OLED 소재와 발광구조 개발
관리자 2013.05.31 2294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효율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발광구조를 개발했다. 특히 광추출 특성을 향상시킨 투명 OLED 구조에 관한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의 표지를 장식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장주 교수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장주 교수>



김장주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팀은 현존하는 재료 가운데 최고 효율을 구현한 OLED 연구 논문 네 편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 편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표지에, 다른 세 편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 온라인 판에 잇달아 게재됐다.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에 실린 세 편의 논문은 각각 내부 발광효율이 100%, 외부 발광효율이 30.8%(세계 최고 기록)인 녹색과 주황색 발광체에 대한 연구다. 김 교수팀은 전하가 장애물 없이 그대로 발광체에 전달될 수 있는 재료 기술로 효율을 끌어올렸다. `들뜬 상태 전하 이전 복합체(엑시플렉스)`를 형성하는 전자 전달 분자와 정공 전달 분자로 구성된 공동 호스트에 빛을 내는 인광 분자를 섞는 형태다.


이 소재는 고휘도에서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1만㏅/m² 기준 성능이 기존 소재에 비해 1.4배(77㏐/W, 녹색) 이상 뛰어나다. 성능이 높으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김 교수팀은 녹색 소재에서 얻은 성과를 주황색에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표지에 실린 논문은 투명 OLED 광추출 특성을 두 배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여서 관심을 끌었다. OLED의 외부 발광효율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굴절률 차이로 인해 빛이 내부에 갇히거나 전극에 의한 표면 플라스몬으로 손실되기 때문이다. 물속에서 공기 중으로 빛을 쏘면 굴절률 차이 때문에 제대로 빛이 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김 교수팀은 전극에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투명 OLED 성능은 높이면서 마이크로렌즈를 사용해 광추출 특성도 끌어올렸다.


이 투명 OLED는 양극과 음극에 투명 소재인 ITO(인듐주석산화물)와 IZO(인듐아연산화물)를 적용했다. 한쪽에는 미세 패턴을 설계해 효율을 47%(140㏐/W)까지, 반구 형태의 렌즈를 사용한 쪽은 63%(185㏐/W)까지 각각 향상시켰다. 김 교수팀은 효율을 높인 OLED 소재를 투명 OLED 구조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두 기술이 결합되면 더욱 성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 연구 결과로 이제 우리나라도 유럽·미국·일본 등이 주도하던 OLED 원천기술 경쟁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플렉시블 기술과 융합해 디스플레이·조명 분야에 적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문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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