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176) 조명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광주시가 OLED 조명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요청한 10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OLED 조명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총 300억 원(국비 220억 원, 지방비 40억 원, 민자 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OLED 조명은 작은 점으로 발광하는 LED 조명과 달리, 얇고 넓은 면으로 발광하는 면광원으로 신축성이 뛰어나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또 수은, 납 같은 환경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광원이다. 기존 형광등의 50% 이상, 백열등의 9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광주에는 OLED 조명 개발의 전초기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나노기술집적센터가 있고 필룩스조명, 한영ENG 등 22개 기업이 OLED 조명 시제품을 개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현재 세계 조명시장은 연간 160조 원 규모로 디스플레이 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광주를 OLED 조명의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