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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판 시장, 디스플레이 불황에도 여전히 승승장구
관리자 2013.11.06 2185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편광판 시장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 정체에 빠진 LCD뿐만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에도 적용되는데다 다른 필름과 복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침체된 올해에도 편광판 시장은 5%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기업의 활약이 돋보인다.

편광판은 한쪽 방향의 빛만 통과시키는 필름이다. LCD에서는 두 장이, OLED에서는 한 장이 각각 사용된다. 현재 세계 편광판 시장은 일본 니토덴코와 스미토모화학, 한국의 LG화학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는 올해 편광판 시장이 지난해보다 5% 정도 성장한 118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모니터·노트북 등 대형 편광판 시장은 줄어들지만 중소형과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이 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LG화학과 제일모직 등 국내 기업이다. LG화학은 OLED TV용 편광판과 3차원(D) 일체형 편광판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키우고 있다. OLED에서는 한 장만 들어가지만 고가 필름이 사용되기 때문에 수익을 높일 수 있다. 3D 일체형 필름은 편광판 위에 3D를 구현하기 위해 FPR 필름을 결합했다. 종전에는 편광판 위에 3D FPR 필름을 별도로 부착했다. LG화학은 이 제품을 LG디스플레이와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 중이다. LG화학 조석제 사장(CFO)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3D 일체형 편광판 등 차별화 한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일모직은 2007년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한 후 지난해까지 적자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적자인 상황에서도 제일모직의 편광판 사업은 성장 기조를 달렸다. 매년 5~7%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모니터와 노트북PC용 편광판을 주로 생산했지만, 올해부터는 태블릿PC 시장에도 진출해 매출과 수익 모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흑자 기조가 정착되면서 업계에서는 제일모직이 조만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 초에는 니토덴코 사업부장 출신의 일본인 고문을 영입하면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태블릿PC용 시장은 일본 니토덴코가 60%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이 구도를 깨기 위해서는 박형·복합형 등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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