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UHD를 지원하는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오른쪽)과 최상규 한국 영업본부장(부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독자적인 WRGB방식의 울트라 HD 해상도로 3300만개의 서브화소가 마치 실물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UHD(초고화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하며 OLED TV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가격도 지속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OLED TV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하현회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 및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OLE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OLED TV는 자체 발광하는 유기소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명암비가 뛰어나고 응답속도가 빨라 기존 LED TV에 비해 선명한 화질을 지원한다.
하지만 OLED TV는 가격이 높은 데다, 현재 급속도로 시장이 크고 있는 UHD를 구현하지 못해 확산이 더디게 진행됐다.
이번에 LG전자가 출시한 UHD OLED TV는 OLED TV로는 세계 최초로 UHD 화질을 구현함으로써 화질의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이 제품은 기존 풀HD보다 4배 화소가 더 많은 UHD 해상도를 지원하며 LG전자의 4컬러 기술을 더해 3300만개의 서브 화소를 탑재했다.
2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예약 판매하는 65인치 곡면 울트라 올레드TV(모델명: 65EC9700)의 가격은 1200만원으로 책정됐다.
1000만원 이하로 출시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하현회 사장은 "지난해 55인치 곡면 풀HD OLED TV 출시 가격이 1500만원이었는데, 이 제품은 10인치가 더 커지고 UHD 화질을 구현했는데도 1200만원으로 책정했다"며 "기술 혁신을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이어 "아무리 좋은 제품과 기술이라도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며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해 OLED TV 가격이 계속 내려갈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한 55인치 OLED TV 가격은 현재 400만원대까지 내려간 상태다.
LG전자는 3500달러(350만원)대의 55인치 풀HD OLED TV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