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LG그룹 계열사인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업체(팹리스) 실리콘웍스에 초고화질 유기발광다이오드(UHD OLED) TV용 디스플레이 구동 칩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칩은 TV 패널에서 색상 및 화질을 조절해 선명한 TV 화면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으로, 풀HD 뿐만 아니라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UHD OLED TV에도 장착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구동 칩을 주로 생산해 왔는데 이번에 OLED 칩도 본격 양산하게 되면서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최근 출시되고 있는 UHD OLED TV에도 이 칩이 장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UHD OLED TV에 이 칩이 탑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패널은 자체 발광의 특성을 갖고 있어 LCD 대비 선명도가 높고, 후면에서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가 필요 없어 LCD보다 더 얇은 TV제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근 OLED 패널의 가장 큰 문제였던 수율 문제도 개선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동부하이텍 측은 전망했다.
동부하이텍은 이와 함께 실리콘웍스와 현재 스마트폰용 터치 컨트롤러 칩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시장 다각화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출하량은 올해 20만대에서 2020년 2천만대를 상회하며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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