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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 OLED 효율 3배 높였다…차세대 광원 실용화 기대
관리자 2014.10.02 1762

공정이 저렴하고 형태 제약이 적어 차세대 발광소자로 주목받는 고분자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발광 효율을 3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면적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조명 광원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송명훈 UNIST 신소재공학부 교수<송명훈 UN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송명훈 울산과학기술대(UNIST)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은 17.8% 발광 효율을 갖는 고분자 OLED176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이론 값인 5%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고분자 OLED는 전도성 고분자를 발광체로 사용한 전자소자다. 저분자 OLED와 달리 진공증착 공정이 필요 없고 용액 공정이 가능해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형태를 자유자재로 가공할 수 있어 차세대 플랙시블 소재로도 주목받는다. 하지만 낮은 발광 효율과 불안정성이 단점이다.

연구진은 소자 내부에 불규칙한 물결 모양의 나노 구조를 만들어 외부로 나오는 빛에너지 비율을 높였다. 이 같은 나노 구조는 산화아연에 열처리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평평한 구조 OLED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빛 파장을 무작위로 꺾어 방출 비율을 높인 기술이다.

공정이 단순하고 대면적화가 가능해 적용 분야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시간 안정성 검사를 마치면 유기태양전지, 유기다이오드 레이저 등 다양한 발광소자로 활용 가능하다.

송 교수는 “조명과 디스플레이용 저전력, 친환경 광원 개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분자 OLED 발광 효율과 안정성을 향상시켜 상용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 9월 10일자에 실렸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영국 캠브리지대, 임페리얼 칼리지와 국제 협업으로 수행됐다.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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