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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 단기간에 가격 인하 없다…`시장 선도` 역량 누린다
관리자 2014.11.12 1653

LG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 TV 가격이 한동안 동결된다.

11일 복수의 LG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LG는 다음 달 OLED 생산라인 본격 가동에도 단기간 OLED TV 추가 가격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부터 파주 M2라인 가동으로 OLED 패널 생산량을 현재의 월 8000장에서 3만4000장으로 확대한다. 수율이 개선되는 가운데 패널 생산량도 늘어나 일각에서는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내다봤다. MS2라인에서는 55·65·77인치 대면적 OLED 패널을 생산한다.

올레드 TV 가격 고수 조치는 지난해 가격 인하 추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작년 4월 LG가 곡면 55인치 풀HD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1500만원에 출시한 이후 가격은 빠르게 내렸다. 지난해 8월 공식적으로 1090만원으로 인하했으며 이후에도 가격을 내려 지난 6월에는 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3999달러(약 435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선 지난 9월 선보인 2014년 모델도 지난해 제품 수준은 아니지만 수율 개선과 함께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을 봐 왔다. 올해 공개한 주력 모델인 55인치 곡면 풀HD 올레드 TV 가격은 캐시백 혜택을 포함 399만원이다.



[뉴스해설]

“올레드(OLED)는 차원이 다른 TV입니다.” 단기간 가격 인하가 없음을 언급한 LG 고위 관계자가 덧붙인 말이다.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초고화질(UHD) 해상도인 UHD LED TV와 비교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OLED는 UHD와 함께 차세대 TV의 상징으로 꼽혔다. 패널(OLED)과 해상도(UHD)를 나타내는 용어로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LED와 풀HD 대체가 확실시 됐다. 업계는 이들이 기존 TV 대체 과정에서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이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기대했다.

실제로 시장은 UHD로 빠르게 변화했다. 하지만 가격 인하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지난해 국내 업계가 처음 출시한 55인치 UHD LCD TV는 600만~700만원대에 나왔으나 현재는 200만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했다. 해외에서는 100만원대 구매도 가능하다. 업계 간 과당 경쟁 여파다. 분사와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소니를 비롯해 일본·중국 TV업체들이 UHD TV를 앞 다퉈 저가(低價)에 내놓은 결과다. 이는 그대로 TV제조사의 마진 축소로 이어졌다.

반면에 OLED TV는 다르다. 무엇보다 TV용 대용량 패널을 제대로 생산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뿐이다. 중국 업계가 뒤늦게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안정적인 양산까지는 최소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것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개발비를 제때 조달했을 때를 전제해서다.

LG로서는 보급을 늘리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도 필요하지만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무리할 이유가 없다. 수도 없이 공언한 ‘시장 선도’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최근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가격 동결 요인으로 꼽힌 다. 해외에서의 연이은 호평과 함께 지난달에는 국내에서만 한 달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섰다.

하현회 LG전자 사장은 “하반기 월간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연간 물량을 넘어설 것”이라며 앞으로 의미 있는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 joon@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성현희기자 | sunghh@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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