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를 신설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OLED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여상덕 사장을 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여 사장은 OLED 사업 경쟁력에 크게 기여한 핵심 인물로, 최근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업부 신설과 함께 기존 OLED 관련 부서를 새 사업부 아래로 모으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CTO 산하 연구조직인 OLED 개발 담당과 TV사업부 직속 OLED TV 사업담당이 OLED 사업부로 들어왔다. 고객지원 담당, 기획관리 담당도 신설해 사업부 덩치를 키웠다. 제품에 상관 없이 OLED 관련 사업은 한 사업부가 관장하게 된 셈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여상덕 사장은 OLED 사업을 책임진다. 여 사장이 맡던 CTO 역할은 강인병 연구소장이 겸직한다.
OLED는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패널과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거론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G전자에 OLED TV용 패널 공급을 시작한 이래 올해 중국 스카이워스, 콩카 등에 패널을 공급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별도 사업부를 신설하고 최고 전문가가 이를 맡으면서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 사장은 1979년 LG 전신인 금성 TV 공장에 입사한 이후 LG·필립스LCD 개발 담당(상무),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부사장), 모바일·OLED 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친 업계 최고 기술 전문가다.
김승규기자 | seung@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출처: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