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가 중국 트룰리 ‘500억원’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장비 수주전의 최종 승자로 등극했다. 국내 장비 업체 ‘빅3’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을 정도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컸던 사업이다.
<에스에프에이 직원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용 증착봉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트룰리로부터 519억원 규모의 OLED176 증착기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장비는 트룰리가 중국 후이저우(Huizhou)에 새롭게 건설 중인 4.5세대 OLED 제조라인에 납품될 예정이다.
증착기는 OLED가 자체적으로 빛을 낼 수 있도록 기판 위에 유기물과 무기물을 입히는 장비다. OLED 제조공정에서 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장비다. 그동안 에스에프에이는 TV용 대형 증착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번 트룰리에는 모바일용 증착기 시제품을 첫 공급했다.
이번 트룰리의 투자는 1단계 초기 투자로, 향후 단계적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에프에이측은 “트룰리에 모바일용 증착기를 첫 납품하게 되면서 TV와 모바일 분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OLED 증착기술을 확보했다”며 “기존에 납품하던 디스플레이용 클린물류장비와 후공정 모듈 장비뿐만 아니라 신규로 증착기까지 턴키로 납품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향 수주와 매출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시장 진출을 위해 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해외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트룰리의 수주전에는 에스에프에이 외에 에스엔유프리시젼, 선익시스템 등이 뛰어들어 국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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