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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특허 경쟁력 확보에 `사활`
관리자 2015.03.04 1681
LGD, 특허 경쟁력 확보에 `사활`


LG디스플레이가 주력사업인 OLED 부문을 중심으로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업계와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허 분쟁 대응력을 키우고 특허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3월 한상범 사장의 특별지시로 미국에 특허관리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한 특허관리 전문 자회사, 유니파이드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UNIT)를 통해 다수의 LCD·OLED 특허 기술을 구매해 오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OLED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향후 제품에 적용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며 "특허는 한국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특허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는 '특허 천국'인 미국에서 관리하는 게 특허 보호 및 소싱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UINT은 LG디스플레이의 100% 자회사로 LG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특허관리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OLED TV 시장 선점을 위해 OLED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스트만 코닥의 OLED 특허권을 구매하면서 LG전자와 함께 관련 특허를 관리하는 특허 운영 합작사를 미국에 설립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재료업체와 특허 라이선스 협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 OLED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플렉서블 및 투명 OLED 개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일본 이데미츠코산, 올해 1월 미국 UDC와 'OLED기술 상호 협력 및 관련 특허 라이선스 협약'을 연이어 체결한 바 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혹독한 OLED 기술 유출 공방전을 치러 온 이 회사가 국내외 기술유출 공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특허라는 '방패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기술 연구진과 임원들이 연루된 OLED 기술 유출 공방을 지속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6일 수원지법이 LG디스플레이 임직원에게 삼성디스플레이 OLED 유출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으며, 같은 달 13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과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사장 등이 OLED 기술 유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9월말 기준으로 국내 특허 1만2944건, 해외 특허 1만2971건을 보유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국내 특허는 1만66건, 해외 특허는 1만6598건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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