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고화질(UHD) TV시장이 전년보다 3배에 육박하는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TV 판매량 15%를 차지하며 UHD TV 대중화에 속도가 붙었다는 관측이다.
15일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280만대였던 UHD TV 판매가 올해는 3440만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UHD TV시장은 2013년 160만대에서 지난해 1280만대로 8배 커졌다. 올해도 3배에 달하는 고성장이 기대됐다.
IHS는 삼성과 LG 등 주요 제조사가 올해도 UHD TV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업체를 포함해 경쟁이 확대되면서 제품가격이 낮아지고, 다시 UHD TV 수요를 늘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65인치 모델 기준, UHD TV 판매가격을 전년보다 100만원(15% 수준) 정도 인하했다. 가격 인하는 UHD TV 확산 촉매제다.
지난해 기준 UH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7%, LG전자 14.3%로 1, 2위를 차지했다. 전체 TV시장에서 34% 점유율을 기록한 두 회사는 프리미엄 UHD TV에서는 시장 절반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정책을 강화하면서 올해 초고화질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일부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주도권을 잡고 있는 국내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UHD TV 시장 통계에는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하는 SUHD TV와 슈퍼울트라HD TV가 포함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제품인 SUH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도 올해 UHD TV시장에서 20% 점유율 고지에 도전한다.
새로운 콘셉트 TV로 주목받는 퀀텀닷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얼만큼 성장할 것인지도 올해 주된 관심사다.
IHS는 올해 퀀텀닷TV 시장을 13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만 올해 SUHD TV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다. 전체 판매량 10%, 매출에서는 25~30%까지 기대한다. 여기에 LG전자는 물론 여러 해외업체까지 가세하고 있어서 정확한 시장 규모 추정이 쉽지않다. 다만 올해 퀀텀닷TV가 OLED TV보다는 월등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기술 우위 논란을 떠나 OLED TV는 올해 패널 공급능력을 고려할 때 50만~60만대 시장만 형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출처: 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