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SUHD TV에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300만대 이상 판매를 낙관하는
등 시장 주도권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2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한 기자들과
만나 "SUHD 화질의 핵심인 나노크리스털 기술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가격은 소비자가 결정해 주는 것이지만 올해
신모델이 작년 것과 비교해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이어 "이제 (퀀텀닷 기술을)시작하는 업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기술격차를 따라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SUHD TV가 세계 시장에서 300만대
이상 팔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소비자가 찾는 대로 팔겠지만 목표치는 상상보다 많이 팔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바탕으로 한 SUHD TV 기술을 2002년부터 10년 넘게 개발했지만 유럽의 카드뮴 규제를 고려해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을 완성할 때까지 시점을 늦췄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초 카드뮴계 퀀텀닷TV에 한해 2018년 6월까지
위험물질 제한규칙인 RoHS 2(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에
대한 예외 조항을 허용했다.
그는 또 삼성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는 기술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OLED 개발은 하고 있지만 언제 출시할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UHD 얼라이언스에 LG전자도 머지않아 합류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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