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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반도체 핵심 인력 `구원투수`로 영입
관리자 2015.04.23 1694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를 최근 단행된 가운데 수익성이 둔화된 핵심 사업 수장에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반도체 인력을 투입시켜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삼성 반도체’처럼 정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천안 생산 단지 총괄장으로 정재륜 부사장이 임명됐다. 정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생산관리 분야 전문가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인 기흥·화성 단지를 총괄해온 핵심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기흥에 1~10라인, 화성에 11~16라인 등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재륜 부사장<정재륜 부사장>

 

업계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온 핵심 인물”이라며 “최근 경쟁업체에 1위 자리를 넘겨주면서 위기 타파와 실적 개선이라는 두 가지 특명을 받고 투입된 구원투수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생산 라인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부사장은 OLED제조센터·LCD제조센터·모듈센터·인프라환경안전센터를 하부 조직으로 두고 있다.

이달 초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사업부를 분리하면서 LCD사업부 새 수장인 한갑수 부사장도 삼성 반도체 출신이다.

 

한갑수 부사장<한갑수 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에서 LCD 사업부는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이지만, 최근 중국업체 공격적 증설투자 등으로 제 살 깎기식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 부사장 역시 이러한 위기에 놓인 LCD 사업부 수익을 개선하고 새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발탁됐다. 그 역시 삼성전자 시스템LSI 전략마케팅팀장, 개발실장, 제품기술팀장 등 반도체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소형LCD·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3위로 처졌다. 그 전까지 20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LCD 시장에서도 LG디스플레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업계 관계자는 “핵심 보직에 반도체 인력을 두는 것은 그만큼 위기의 디스플레이 산업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며 “최근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1 DNA’ 심기가 제대로 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 sunghh@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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