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를 발명해 'OLED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칭 탕(Ching W. Tang) 박사(미국 로체스터 대학 및 홍콩 과학기술대학 교수·사진)가 향후 5년에서 10년
내 OLED가 전방위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탕 박사는 19일 LG디스플레이가 서울 그랑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강연자로 등장해 OLED 개발 과정과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탕 박사는 "1990년대 가로, 세로 2픽셀만 갖춘 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을 때의 벅찬 감격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로 인해 다시 한 번 되살아났다"며 "OLED는 향후 5~10년내에 LCD를 넘어서 전방위적으로 확산해 OLED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탕 박사는 홍콩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나는 홍콩의 가난하고 외딴 마을에서
태어나 전기가 없어 빛도 들지 않는 사당에서 공부를 했었다"며 "그래서 거의 평생 동안 연구를 한 것이 전기와 불빛이었고 빛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주로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코닥에서 31년간 연구하면서
유기태양전지를 만드는 일에 매진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며"대신 유기태양전지의 구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빛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CD와는 달리 LED, OLED는 고체 조명을 사용하고 훨씬 더 강력하고 많은 특성 덕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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