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시장 확대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북경 르네상스캐피털호텔에서 LG전자, 스카이워스, 콘카, 창홍, 하이얼, TPV 등 6곳의 TV 제조사와 중국 양대 유통 업체인 수닝, 고메를 비롯한 주요 4개 유통 업체와 함께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은 자체로도 세계 최대 TV 시장이지만 3D TV, 초고화질(UHD) TV 등과 같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확대 속도가 연평균 30%에 이르는 등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가 빨라서 ‘신제품 격전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OLED 확산 ‘붐’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포함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국 TV 제조업체들은 자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유통업체 수닝과 고메는 전국에 3000여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 이들 주요 유통 매장에 OLED 우수성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하는 등 밀착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OLED는 자발광으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고, 어느 각도에서도 색 바램이 없는 동일한 컬러를 표현한다. 또 5000배 빠른 응답속도로 끌림 없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얇고 가벼운 명품 디자인을 바탕으로 형태 구현이 자유로워서 투명, 플렉시블, 롤러블 등 차세대 제품 구현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스카이워스가 중국 시장에서 UHD OLED TV 신제품을 출시했고, 이어 창홍과 콘카도 55, 65인치 UHD OLED TV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는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룰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OLED 시장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협력 관계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해 UHD OLED TV 신제품을 비롯해 두께 1㎜ 이하의 55인치 월페이퍼 OLED와 스마트워치용 플라스틱 OLED 등을 전시했다.
성현희 기자 | sunghh@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출처: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