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은 개별 기업은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에도 희소식이다. 그동안 불확실성이라는 그늘에 가려있던
국내 재계에 모처럼 나온 ‘굿 뉴스’다. 삼성전자 실적 호조는 주변 협력업체, 다른 산업계에도 유발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 실적이 공개된 7일 삼성전자 주가는 120만원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가 2000 고지에 다시 오르는 등
개선된 분위기를 반영했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이 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 실적이 상당히 호전됐다는 해석이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로 메모리 사업이 여전히
좋다. 시스템LSI 사업부도 애플향 제품 공급 등 실적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상반기 대비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IT·모바일(IM)부문은 신형 스마트폰
효과로 일부 성과 개선이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실적 호전에는 환율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렸다는 것이다.
김승규
기자 | seung@etnews.com기자의다른 기사 보기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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