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년 내놓는다. ‘월페이퍼 올레드’ 등 디지털 사이니지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순 ‘롤TV’
‘월페이퍼 올레드’ 상표를 국내에 출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개발한 ‘롤러블·월페이퍼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것이다. 가격과 수율 문제로 당장 보급이 늘어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한다.
<접고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대가 도래했다. 웨어러블 기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융합 제품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곡률반경도 30R을 구현하는 18인치 플렉시블 OLED를 보여주고 있다. 2014.09.19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초박형에 투명하고 휘어지며 자석처럼 벽에 붙였다 뗄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개발로 TV, 스마트기기, 자동차 등 디스플레이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5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연구원이 1㎜ 이하 55인치 ‘월페이퍼(Wall Paper) OLED 패널’을 테스트하고 있다. 2015.09.16 / 파주=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올레드 사이니지는 LG전자 디지털 사이니지 ‘프리미엄’ 대표 제품이다. 올해까지 이어진 크기와 해상도 경쟁 대신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이 LG전자 각오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사각형에 국한하지 않고 양면, 롤러블 등 다양하게 구현된다. 광고매체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TV와 달리 장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하다. 올레드 번인·수명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 하반기 4K(UHD, 3840×2160) 해상도 올레드 수율이 70%를 넘으며 가격도 LCD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
첫선을 보인 58 대 9 화면비율 86인치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실내외 모두 설치할 수 있다. 화면을 4분할해 각각 다른 장면을 상영한다. 공항, 터미널, 쇼핑몰 등에서 인쇄 안내판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화는 기존 해상도 위주 TV 경쟁만으로는 미래 시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올해 TV에서 시장에서 상반기 889억원 적자를 냈다.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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