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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에 설치한 55인치 SUHD TV(왼쪽)와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에 설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OLED 사이니지. 삼성전자·LG전자 제공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간 방문객 4500만명에 달하는 '한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서 초고화질 TV와 사이니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5인치 SUHD TV로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기술을, LG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공간을 꾸며 응수했다.
19일 삼성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공항과 KTX역 24곳에 설치된 243대의 LED
TV를 최신 SUHD TV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삼성전자는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에 설치된 2010년형 LED
TV 81대를 55인치 SUHD
TV(UN55JS9000)로 교체했다.
삼성전자의 2015년 전략 제품인 SUHD TV는
밝은 부분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해 실제 현실과 같은 빛과 어두움을 표현하는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 기술을 전 제품군에 적용한 프리미엄 TV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사이니지를 내세워 공항의 비행기 출·도착, 수속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디지털 사이니지 B2B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공항용 디지털 사이니지에 전문성을 갖춘 운영 업체인 스페인 '이쿠시(Ikusi)'와
공항 및 철도 사이니지 운영 솔루션 업체인 영국 '자파이어(Zafire)'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 세계 공항에 삼성전자의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의 동편과 서편 두 곳에 각각 초대형 OLED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를
설치했다. 천장에 설치한 올레드 모멘트에는 55인치 곡면 OLED 사이니지 280장을 투입했다. 이 조형물은 가로 8미터, 세로 13미터 길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이번 조형물 설치를 위해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빌모트(Wilmotte)와 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드 모멘트는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LG전자는 밤 하늘의 유성, 화려한 불꽃놀이 등 미디어 아트를 상영해 OLED의 압도적인 화질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