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알려진 미국 슈퍼볼(Super Bowl) 경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광고할 예정이다. 전 세계 2억명이 시청하는 이번 광고를 위해 LG전자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그의 아들 제이크 스콧에게 감독을 맡겼다.
17일 LG전자는 내년 2월 열리는 제50회 슈퍼볼 경기에 사상 최초로 TV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알려진 슈퍼볼 광고는 보통 1년 전에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또 경기 중간에 인기가수가 공연하는 '하프타임 쇼'보다 광고의 시청률이 높을 정도로 슈퍼볼 팬들은 경기뿐만 아니라 광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LG전자는 이번 광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리들리 스콧, 제이크 스콧 부자에게 '메카폰'을 맡겼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OLED는 감독의 제작 의도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TV"라고 말했다. 리들리 스콧은 영화 '마션', '글레디에이터', '에일리언'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미국의 포브스는 리들리 스콧이 1984년 제작한 애플 매킨토시 광고를 '슈퍼볼 광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제이크 스콧은 "OLED TV는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OLED의 혁신성에 감명을 받아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크 스콧 역시 슈퍼볼 광고를 여섯 차례나 제작한 바 있는 베테랑 감독이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 투데이는 올해 선보인 슈퍼볼 광고 가운데 제이크 스콧의 작품을 '최고의 슈퍼볼 광고'로 선정한 바 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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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미국 슈퍼볼 경기에 방영될 LG전자 OLED TV 광고를 맡은 리들리 스콧 감독(오른쪽)과 제이크 스콧 감독(왼쪽). |
<출처: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