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겨냥한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북미, 유럽 등의 부유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LG전자가 보유한 최상위 기술력과 디자인을 담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23일 LG전자는 새로운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포괄하는 LG 시그니처는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 유럽, 한국 등의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LG전자가 가전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LG 시그니처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 유럽, 한국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브랜드, 제품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LG 시그니처의 첫 TV 제품인 'LG 시그니처 OLED TV'는 TV 화면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 제품으로, 디스플레이 외에 부수적인 요소들을 최소화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인기 상품인 '트윈워시'를 앞세워 내구성과 편의성, 디자인까지 한층 강화됐다.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LG 시그니처는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디자인위원회'를 주축으로 탄생했다. 디자인 전문가들이 기획한 제품들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고 경영진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영배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기술과 디자인에서 LG만의 혁신을 통해 제품의 본질적 가치에 더욱 충실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앞세워 초프리미엄 가전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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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북미, 유럽 등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할 예정인 새로운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
<출처: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