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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차세대 LCD 경쟁
관리자 2016.01.04 1044

한·일 차세대 LCD 경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는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도 강력한 LCD를 내세워 맞대응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로 부상한 재팬디스플레이(JDI)가 하이엔드 LCD 진영을 이끄는 모양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물밑에서 고성능 LCD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JDI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성능 LCD 제품인 '픽셀 아이(Pixel Eyes)'를 이 달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다. 픽셀 아이는 경량화와 고휘도에 강점을 가진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다. 기존 아몰포스실리콘 LCD보다 더 얇은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한층 강화했다. 또 4K, 8K 등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고, LCD의 약점으로 꼽히는 검은색을 OLED 수준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도 장점이다.

JDI의 픽셀 아이는 인셀 스크린 기술로 LCD 안에 터치스크린 센서를 통합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다. 이 경우 통상 작은 화면에서 고해상도 구현이 어려워지지만 JDI는 자체 설계 기술로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해 스마트폰, 노트북PC 등 16인치 이하 화면에서도 4K급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방수, 감압 인식 등의 기능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샤프가 LCD 사업을 JDI에 넘길 경우 JDI의 LCD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프 LCD 패널 사업에 대한 출자를 검토 중인 민관합작펀드 '산업혁신기구(INCJ)'는 샤프와 JDI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소비전력과 생산성으로 널리 알려진 샤프의 '이그조(IGZO)' 기술은 생산단가 문제를 고민하는 JDI 입장에서 단비나 다름없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프리미엄 LCD 시장을 겨냥해 산화물(옥사이드) LCD 생산능력에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노후화한 중소형 라인을 없애고 주력 라인을 신공정으로 전환하며 옥사이드 방식의 LCD 라인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옥사이드 방식의 경우 생산성이 높고 큰 투자 비용 없이 OLED 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LGD 역시 내년부터 파주, 구미 등지에 위치한 LCD 라인 일부를 옥사이드나 LTPS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경우 아직 하이엔드 LCD 분야에서 약세이지만 수년 안으로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다. 허무열 IHS 책임연구원은 최근 열린 포럼에서 "중국 8개 업체가 오는 2018년까지 11개의 새로운 LTPS LCD 및 OLED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의 이 같은 LTPS 공세에 대비해 플렉서블을 차별화 포인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황민규기자 hmg815@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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