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6'에서 롤러블(Rolla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종이 얇기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등의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또 TV, 모바일에 집중해 있는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상업용, 자동차용 시장으로 확대해 미래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수년간 OLED, 초고해상도(4K, 8K) LCD 영역에서는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OLED의 가능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군과 8K 신제품군을 전시한다. 올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컨벤션센터에 OLED존, LCD존 등 별도 특별 전시관을 마련했다.
우선 LGD는 OLED 부문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모두 쏟아낸다. 가장 주목받는 시제품은 세계 최초로 곡률 30R을 구현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18인치 제품으로 실제 종이가 구부러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최첨단 제품이다. 회로가 하단에 매립돼 실제 종이처럼 얇아 보이는 55인치 '페이퍼씬(Paper-Thin)' OLED TV도 주목을 끈다.
LCD 존에서는 화면과 베젤의 경계를 없앤 4면 보더리스(Borderless) 기술을 함께 적용해 디자인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 올린 65인치 TV를 전시한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은 35% 낮추고 같은 휘도를 구현하거나 또는 50% 높은 휘도를 구현할 수 있는 엠플러스(M+) 기술을 적용한 HDR, 8K(7680 X 4320) 65인치 TV용 패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상업용(Commercial) 존에서는 상업, 공항 안내 디스플레이 등에 최적화한 58:9 화면비의 86인치 스트레치 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개한다. 대형 양면 디스플레이 패널 8장을 붙여서 만든 139인치 'S'자 형태의 'VTO(수직 타일링 OLED)'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용 존에서는 차량 곡면과 어우러지며 3단으로 휘어진 25인치 워터폴(Waterfall) LCD,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가 가능한 10.3인치 인셀터치 제품 등을 선보인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다양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확대하고 있는 OLED 시장, 자동차용, 사이니지용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시장에 선제 대응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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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공개할 예정인 롤러블 OLED. |
<출처:디지털타임스> |